CJ문화재단이 아티스트와 국내 청년 예술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며 이들의 세계무대 도전 꿈을 응원한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11월 2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의 세계관과 작품 ‘별똥별’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별똥별: 집을 찾아’ 특별상영회를 연다. 지난해 8월 국내 첫 상영 이후 재 상영 요청이 이어지자 이번에 두 번째 자리를 마련한 것.
‘별똥별: 집을 찾아’ 특별상영회는, 스토리업(STORY UP)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스토리텔러들의 창작활동을 돕고 있는 CJ문화재단이 사업역량을 활용해 서도호 작가의 작품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원했던 인연으로 이뤄졌다. 재단 측은 “서호도 작가의 스토리가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차세대 예술인들에게 성취동기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서도호 작가(55세)는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한 뒤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와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하고 현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가다.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한국적인 것’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대의 보편적 주제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 그는 2003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2004년 제19회 선미술상, 2013년 올해의 혁신가상, 2017년 제27회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별똥별: 집을 찾아’(베라 브루너-성 & 발레리 스태들러 감독)는 서도호 작가의 대표작 ‘별똥별’의 제작과정과 6년 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2006년 서 작가가 스튜어트 컬렉션의 의뢰를 받아 처음 작업에 착수 후 2012년 6월 대중들에게 완성작을 공개한 ‘별똥별’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내 한 건물의 7층 옥상 모서리에 집의 한쪽 끝부분만 고정된 모습의 설치 작품이다. 서도호 작가가 유학을 떠나 미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 받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만 같은 느낌’을 반영한 것으로, 다큐멘터리에는 실현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50분간의 다큐멘터리 상영 뒤에는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우정아 교수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서도호 작가가 작업 기간 동안 경험하거나 느낀 현실적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와 극복 방법,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미술 전공 대학(원)생, 신진 아티스트들은 11월 24일 오전 10시까지 CJ아지트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상영회 초청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