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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 이런 곳이? 숨겨진 비밀기지들 찾은 ‘동대문 디자인 여행’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플랜 D’ 프로젝트 일환으로 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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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65호 김금영⁄ 2017.11.30 16:04:33

서울디자인재단 부설 서울디자인연구소(소장 박삼철)는 동대문의 숨겨진 멋진 공간을 10개의 테마로 엮어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북 ‘동대문 디자인 여행’을 출간한다. 책의 주배경인 동대문은 2014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생긴 이후 서울의 디자인 명소로 주목받으며, 디자인적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책은 서울 속 이방인들의 음식점, 오래된 것들을 새롭게 활용한 공간, 익숙한 서울을 낯설게 바라보는 법, SNS를 위한 맛집까지 다양한 테마로 동대문을 소개한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한옥펍 ‘크래프트 베이스’, 냉장고 문을 출입구로 쓰는 다이닝 바 ‘장프리고’와 같은 독특한 인테리어의 음식점, 이화동 일대 교복 투어가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졸리상점’, 자물쇠를 주제로 한 ‘쇳대박물관’ 등 동대문 주변의 숨겨진 핫 플레이스가 다수 등장한다.


요즘의 트렌드를 따르는 장소 외에도 ‘태극당’, ‘동대문 아파트’, ‘학림다방’, ‘독일 주택’ 등 지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도 동대문에 남아 있다. 책은 이런 추억의 공간을 빈티지(Vintage) 테마로 소개한다.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명가를 지켜내고 있는 가게부터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추억의 장소와 과거를 재현해 낸 장소까지 다양한 빈티지를 마주할 수 있다.


동대문 일대 전체 지도를 삽입해 지도에 표기된 좌표를 통해 소개된 공간의 위치를 손쉽게 파악하도록 했다. 각 공간별로 기본적인 정보와 방문객의 니즈를 파악한 주요 타깃, 디자인 포인트, 방문 시 참고가 될 SNS 해시태그까지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했다.


한편 ‘동대문 디자인 여행’은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연구소가 ‘플랜디(Plan D)’라는 시리즈명으로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Design의 D를 뜻하는 ‘Plan D’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한 채 잊혀져가는 지역의 디자인적 가치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 10월 Plan D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반짝반짝 을지로’를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7’ 축제 기간에 맞춰 출간한 바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재단 본사와 재단이 운영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의 종로구, 중구의 숨은 장소를 발굴해 낸 책 제작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책 제작을 다른 지역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Plan D’ 시리즈 제작에 젊은 크리에이티브 그룹을 참여시켜 우수한 작가와 편집자,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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