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대림미술관과 만난다. 카카오프렌즈(대표조 항수)가 12월 15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서울 홍대에 위치한 ‘카카오프렌즈 컨셉 뮤지엄’에서 두 번째 전시를 연다. 특히 이번 전시 기획에 대림미술관이 참여해 단순한 캐릭터 전시가 아니라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카카오프렌즈의 변주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테마는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Musée de KAKAO FRIENDS’다. 유명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공간과 고전작품들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통해 패러디해 위트 있는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의 일상에 친숙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가 미학적 형식으로 확장돼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문화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표현했다.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사진, 그래픽,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아티스트 5명의 손을 거쳐 패러디 예술 작품으로 탄생된 라이언, 무지, 어피치, 프로도, 네오, 튜브, 제이지, 콘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섹션마다 관람객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이색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포토스팟과 캐릭터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하게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B2층은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웰커밍공간이다. 프랑스 베르사유궁전과 뉴욕의 모마미술관의 정원을 모티브로 해 야외와 실내의 경계가 모호한 신비스러운 느낌의 캐릭터 조각 공원을 구현했다. 또한 중앙천장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스테디셀러상품인 라이언무드램프를 활용한 대형 샹들리에 조명 설치 아트를 배치해다.
전시장 B1층은 본격적인 작품 경험 공간으로, 전체적인 콘셉트를 전형적인 클래식 뮤지엄에서 볼 수 있는 아르데코 형식으로 구성했다. 브론즈, 석고 등으로 재해석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조각상과 고딕 양식인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차용한 비밀스러운 공간, 명화와 팝아트를 캐릭터로 패러디한 작품 등을 통해 익숙하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예술 작품이 즐겁고 생생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마지막 섹션에는 벽면 전체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일러스트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캐릭터를 채색할 수 있는 대형 컬러링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모티콘을 기반으로 탄생해 사랑받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색다른 시각에서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며 “일상 속 친숙한 캐릭터와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