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살롱이 송년을 축복하고 새해를 기다리는 시점에서 ‘십이월’전을 12월 28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올해 도로시살롱과 인연을 맺은 작가들이 한데 모여 다채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선물 같은 전시다. 행복한 십이월을 위해 작가들이 새롭게 작업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
1월 문을 열었던 ‘세 남자의 그릇’전의 이은범, 이창화, 허상욱, 2월 ‘내사람 세사람’의 김진성, 박성수, 윤소연 작가가 참여한다. 3월 ‘소원을 말해봐’전을 선보인 린케이 작가도 전시에 참여한다. 작가는 매년 띠를 주제로 작업해 왔는데, 올해는 정유년을 맞아 소원을 이뤄주는 매개체로 닭을 등장시켜 사람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게 올해 첫 시작을 닭으로 열었던 작가는 십이월의 끝자락에 닭과 유니콘, 그리고 병아리가 함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신작으로 훈훈하게 끝마무리를 짓는다.
4월 ‘텅빈 풍경’의 한조영, 5월 ‘서커스’의 김지은, 6~7월 ‘영원히 가지고 싶은 것’의 이들닙, 8월 ‘당신은 내 파이프와 구멍을 사랑합니까’의 이피, 9월 ‘서서 꿈꾸다’의 박준규, 10월 ‘파주’의 조세랑, 11월 ‘앵프라맹스-랜드스케이프’의 김이수 작가까지 모두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를 꾸린 임은신 디렉터, 이수진 큐레이터는 “혹시라도 안타깝게 놓쳤던 전시가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 한 작품이라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와 더불어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로 200장 한정수량 제작된 아트 카드가 마련된다. 도로시살롱은 매년 연말 한 해를 돌아보는 전시와 더불어 아트 카드를 제작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2015~2016년 제작됐던 아트 카드도 함께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