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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현 서울화랑협회 회장 “더 갤러리 쇼는 또 다른 시작의 의미”

협회 사단법인 승인 첫해 맞아 야외에 아트페어 꾸린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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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12.22 11:28:47

▲도산공원에서 열린 ‘2017 더 갤러리 쇼’ 현장.(사진=서울화랑협회)

서울화랑협회가 사단법인 승인 첫해를 맞이하는 의미에서 ‘2017 더 갤러리 쇼’(서울 갤러리 페스티벌)를 도산공원에서 11월 22~26일 열었다.


기존에 주로 전시장에서 열린 아트페어와 달리 ‘더 갤러리 쇼’는 야외에 아트페어를 꾸리는 창의적인 시도로 주목받았다. 첫 회 축하쇼로 문을 연 ‘더 갤러리 쇼’는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40개소의 화이트 큐브 컨테이너 부스로 구성됐다. 쥴리아나 갤러리를 비롯해 가인 갤러리, 더 페이지 갤러리, 벽과 나 사이 갤러리, 스페이스 옵트, 훈 갤러리 등 약 30개 화랑이 참여했다.


또한 특별전 ‘갤러리 프로젝트’를 30여개 소로 구성해 약 20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야외의 특성을 살려 양태근·전용환·장형택·김영원의 대형조각, 정승효의 설치미술, 류호열·찰스 샌디슨의 비디오 등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2017 더 갤러리 쇼’를 방문한 사람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서울화랑협회)

사단법인 서울화랑협회 회장이자 쥴리아나 갤러리 박미현 대표는 “대중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새로운 파괴력이 있는 변화만이 살아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더 갤러리 쇼’를 시도했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기존 전시장을 탈피해 야외 광장에서 대규모로 텐트를 치고 아트페어를 열며 대중예술의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며 ‘더 갤러리 쇼’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트페어를 도산공원에서 열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소비문화의 중심인 강남의 명품거리에서 예술문화를 꽃피워 한국 현대미술의 선진화 된 전시 문화를 일반인, 예술인, 컬렉터, 해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째 화랑계에 계속되는 차가운 불황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획 전문 화랑들이 많다. 새로운 변화만이 미래를 약속할 수 있으며 미술견본 시장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2018 사단법인 서울화랑협회 운영위원회와 더 프로젝트(The Project)는 더 새로운 기획과 변화로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재능 있는 젊은 작가들을 국제무대로 진출시키며 미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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