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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작가들 모인 미술대학연합전 ‘애플 민트 - 청춘, 그리고 불협화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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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12.12 16:14:16

최의교, ‘그녀와 나’. 합지에 혼합재료, 각 33.4 x 24.2cm. 2018.(사진=미술대학연합전)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미술대학연합전 ‘애플 민트 – 청춘, 그리고 불협화음의 미학’이 12월 16~30일 열린다.

 

미술대학연합전은 대구시 지원 사업으로서 2015년에 첫 번째 전시를 연 뒤 지금까지 매년 한 번씩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려 왔다. 이 전시는 졸업을 앞둔 대구지역 6개 미술대학(대구가톨릭대: 회화/환경조각 전공, 경북대: 서양화/한국화/조소 전공, 영남대: 회화/한국화/트랜스아트 전공, 계명대: 회화과, 대구대: 현대미술과, 대구예술대: 회화과/아트앤이노베이션과) 4학년 학생 100명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각 학교별 참여 인원은 졸업생 수에 비례해서 결정된다.

 

윤보경, ‘껍데기’. 영상, 20초. 2018.(사진=미술대학연합전)

경북대학교가 주관한 2015년 12월의 첫 번째 전시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 전시는 대구대학교, 계명대학교가 각각 주관했고, 올해 네 번째 전시는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전공 학부에 대한 지원과 그에 따른 활성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학생 수가 줄어드는 순수미술전공(회화, 조소, 영상) 학부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교내전 경험만 있는 학생들이 제대로 기획된 전시에 참여해 각기 다른 성향의 다양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어울려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를 만든다. 아울러 학생들이 신진작가의 길로 나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작가 풀(pool)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전시의 주요 목적이다.

 

청춘들이 모여 좌충우돌하는 전시 타이틀 ‘애플 민트’에서 사과는 대구를 상징하고, 상큼하고 시원한 민트는 활력과 긍정의 의미를 품었다. 또한 춥고 열악한 환경을 버티는 강인함을 가진 애플 민트는 대학연합전에 참여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부제 ‘청춘, 그리고 불협화음의 미학’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서 울퉁불퉁하고 세련되지 못한 20대 초반 예비 작가들의 각양각색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상충하는 동시에 어울리면서 품어내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이우석, ‘감자이야기(Potato Story)’. 스톱모션영상, 세트장 설치, 3분 54초. 2018.(사진=미술대학연합전)

전시는 학생들의 회화, 조각, 사진, 영상・설치 작품들을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 보여준다. 섹션 1 ‘풍경/내면 풍경’은 실제 풍경과 내면 풍경의 교집합을 보여주고, 섹션 2 ‘나를 돌아보는 몸짓’에서는 예비 작가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서의 내러티브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섹션 3 ‘얽히고설킨’은 인간 사이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 자연환경의 문제, 울트라 소셜 관점에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모습 등이 혼재된 양상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섹션들은 에피소드 서사처럼 연결된다.

 

이전 세 번의 전시가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학생들의 작품을 그대로 모은 형태로 구성됐다면, 이번 전시는 기획팀이 순차적으로 6개 대학 4학년 작업실을 방문해서 학생들과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전공교수들과 협의해 총 10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전시 기획팀으로는 박소영 총감독, 김은수·김호진 큐레이터가 참여했고, 조직위원장 송중덕 대구가톨릭대 교수, 조직위원으로 류재하 경북대 교수, 김희선 영남대 교수, 정미옥 계명대 교수, 최영 대구대 교수, 최기득 대구예술대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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