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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놈-찰스장 작가 등 참여하는 ‘1956년 영국에서 현재 한국의 팝아트까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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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2.25 14:53:33

김지희, ‘실드 스마일(Sealed smile)’. 한지에 컬러, 90 x 72cm. 2018.(사진=구하우스 미술관)

‘일상으로부터의 예술’을 표방하며 설립된 구하우스 미술관이 ‘팝아트 - 1956년 영국에서 현재 한국의 팝아트까지’전을 3월 5일~6월 23일 연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중반부터 오늘날까지 서구와 아시아의 팝아트 작품을 통해 당시의 그리고 현시대의 풍속도를 살펴보는 자리다.

 

아트놈, ‘다비드(David)’.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 x 193.9cm. 2018.(사진=구하우스 미술관)

팝아트는 1950년대 중반 영국과 미국에서 전통적 예술 개념의 타파를 시도하는 전위적인 미술 운동으로 시작됐다. 광고, 디자인, 만화, 사진, 텔레비전 영상을 그대로 주제로 삼고 형식적으로 차용해 일상생활을 예술의 영역으로 들여왔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즈음부터 대중문화와 소비사회의 이미지를 거리낌 없이 작품에 담아내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과 미술 제도권의 안팎을 넘나들며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하고 있는 팝아티스트들을 목격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일상을 예술로 들여온 팝아트에 주목하며, 구하우스 컬렉션 중 해외 팝아트 작가와 함께 한국 팝아트의 1세대부터 현재까지의 작가들을 초대해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기존 장르인 미술 작품뿐 아니라, 제도권을 넘나드는 팝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디자인 오브제와 아트컬래버레이션 제품까지 선보인다.

 

찰스장의 작품.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130 x 97cm.(사진=구하우스 미술관)

구하우스 미술관 측은 “본 전시를 통해 1950년대 팝아트의 시초에서부터 현재까지 유럽과 아시아의 작품들에게서 공통된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자본주의 사회의 새로운 영웅으로 대중스타가 화폭을 메웠고, 브랜드, 상품 등 소비재와 일상용품이 예술작품의 소재로 욕망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자인이나 광고그래픽, 만화 등의 영향을 받은 작가 고유의 캐릭터가 현대인을 대변하고, 또한 고급 예술 영역에 속하는 명작이나 대중매체나 광고의 이미지를 복제, 차용, 패러디하는 경향을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리차드 해밀턴·줄리안 오피·마이클 크레이그-마틴·한스 펠트만(영국, 독일) ▲그리고 클래스 올덴버그·탐 웨슬만·로버트 라우센버그·로버트 인디애나·제프 쿤스·멜 라모스·앤디 워홀·키스 해링·쉘비&샌디(미국) ▲요시토모 나라·수이 지안구오·왕가이(일본, 중국) ▲김홍석·권기수·김지희·아트놈·이동기·임지빈·찰스장·최정화·홍경택(한국)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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