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이 3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3월 경매를 진행한다. 총 209점 약 150억원 어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의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로 12억원에서 16억원에 출품된다.
근현대 부문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11점 출품되고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 등 거장들의 작품도 두루 선보인다. 해외 미술에서는 위에 민준, 야요이 쿠사마,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에 더해 줄리안 오피, 요시토모 나라, 카우스, 프란시스 베이컨, 알렉스 카츠 등 합리적 가격의 에디션 작품들이 골고루 출품된다.
특별히 이번 경매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모은 작품이 14개의 LOT으로 출품된다. 백범 김구, 우남 이승만, 의암 손병희, 해공 신익희의 글씨를 비롯해 의암 유인석, 최익현, 기우만 등 의병이 쓴 간찰모음, 매천 황현, 조병세, 민영환 등 순국선열들이 쓴 간찰들 그리고 1898년부터 1909년에 걸쳐 조선에서 발행됐던 독립신문과 대한신보 창간호, 대한매일신보 창간호 등 다양한 신문 모음이 경매에 오른다.
경매에 출품된 52점의 신문은 1989년부터 1909년까지 조선에서 발행됐던 다양한 신문들을 망라한다. 1919년 3.1운동 이후 임시정부에서 발간한 독립신문(1921년 11월 26일자)뿐 아니라 베델과 양기탁이 한글판 신보로 창간한 대한신보 창간호(1989년 4월 10일자), 대한매일신보 창간호(1907년 5월 23일자),독립신문 제 18호(1898년 2월 12일), 뎨국신문(1898년 3월 14일), 대한매일신보(1906년 10월 4일) 등 51점의 신문과 황성신문 제 3370호(1905년 11월 20일)에 수록되었던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 기사 스크랩 등 총 52점으로 구성됐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요지연도 등 궁중화에서부터 민화까지 다양한 회화작품, 추사 김정희, 자하 신위 등 조선시대 명필들의 작품과 여러 시대의 다양한 문양과 기형을 가진 도자기가 두루 출품된다. 프리뷰는 3월 9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3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며, 전시 기간 중 무휴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다. 경매는 3월 20일 오후 4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