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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 작품 ‘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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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5.09 10:56:30

‘딸에게 보내는 편지’ 공연 공식 포스터.(사진=(주) 돌꽃컴퍼니)

배우 윤석화가 6월 11일부터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2년 개관해 17년 동안 자리매김했던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 라인업으로 당시 개관작을 공연했던 배우 윤석화가 곧 사라질 공간에 대한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아듀! 정미소’를 테마로 기획했다.

본 공연은 2020년 런던 공연을 위한 오픈 리허설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연극 ‘레드’ ‘대학살의 신’, 뮤지컬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등을 연출한 김태훈 연출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토요일 밤의 열기’ ‘조용필 콘서트’ 등을 맡은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최재광이 합류하며, 정미소 극장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공연인 만큼 스페셜 게스트의 헌정 참여도 예정됐다.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영국의 현대 극작가 아놀드 웨스커의 작품이 원작으로, 1992년 연출가 임영웅의 연출 및 윤석화 출연으로 극단 산울림에서 첫선을 보였던 작품이다. 무대에서 오롯이 배우 혼자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넘치는 에너지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 이 작품은 윤석화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10개월 동안 연속 공연을 이어갔고, 분장실에서 공연직전까지 산소 호흡기를 달고 공연을 강행했을 만큼 배우로서의 근성과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의미 있는 작품이기에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6월 11~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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