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목판화-테라코타까지…서울옥션 강남센터, 이우환 작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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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2 14:47:56

김금영

이우환 작가의 전시가 열리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전시장.(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강남센터에서 세 번째 기획전으로 이우환 작가의 전시 ‘시간 바이 이우환’을 6월 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의 50여 년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로, 1970년대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부터 2018년 작 ‘대화’에 이르기까지 약 2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우환의 작품은 시기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 1970년대 점과 선, 여백을 이용해 반복과 차이를 표현했던 작가는 1980년대에 들어서 반복의 엄격함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역학적인 질서로 이행한다. 이후 그의 작품 세계는 1990년대 점점 여백이 많아지고 타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조응’ 시리즈와 ‘대화’ 시리즈로 이어진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점, 선, 바람 등의 회화 시리즈를 비롯해 목판, 도자화, 테라코타 등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서울옥션 측은 “이우환의 전 시기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사물과 공간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추고 아시아와 서구적인 관계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전개해 나가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우환은 서울옥션 강남센터 전시 외에도 프랑스 퐁피두 메츠 센터에서 회고전과 상하이 당대 예술박물관에서 3인 기획전을 열고 있다. 뉴욕에 위치한 디아비콘 미술관은 5월부터 전시를 시작해 약 2년 동안 이우환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금영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