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설립 30주년을 맞은 송은문화재단이 지금까지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기념전 ‘에브리바디 니즈 아트(Everybody needs art)’를 9월 10일~10월 17일 연다.
이번 전시는 30주년 기념책자 발간과 함께 준비됐다. 초기 송은갤러리 시절부터 오늘날의 송은 아트스페이스와 송은 아트큐브에 이르기까지 재단의 활동을 기록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송은을 거쳐 간 모든 작가들의 지난 작업들을 살펴본다.
전시는 삼탄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송은 아트큐브의 메인 갤러리 및 윈도우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장 벽면에는 ‘2016-2017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선정 작가인 지희킴의 실크스크린 작업이 펼쳐진다. 송은 아트스페이스 그룹전 섹션에서는 특정한 국가와 연계하는 전시인 ‘국가 연계 프로젝트’와 현대미술 컬렉션의 취지와 현황을 소개하는 ‘특별 소장품 전시’를 볼 수 있다. 현대미술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예술 현장 전반의 흐름에 함께하고자 하고자 한 송은문화재단의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송은 아트스페이스 개인전 섹션에서는 송은 아트스페이스가 역량 있는 국내작가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국내에 심도 있게 소개되지 않은 해외작가에 주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획한 지난 국내외 젊은 작가 개인전 관련 아카이브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송은 아트큐브와 송은미술대상 및 대상 수상자 개인전 부문에서는 각각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와 ‘송은미술대상’ 공모에 선정된 지난 작가들의 전시 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삼탄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의 건축가 헤르조그 & 드뫼롱(Herzog & de Meuron, 이하 HdM)의 신사옥 관련 기자간담회 영상 및 자료를 통해 2021년 여름 개관예정인 송은문화재단의 새 공간에 대해 미리 소개하는 자리가 준비된다. 삼탄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은 HdM이 설계한 국내 최초의 건물로, HdM이 설계한 새로운 공간에서 열릴 전시도 관람객에게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은문화재단 측은 “국내 작가, 동시대 미술계 및 대중에게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교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사옥 건립을 통해 이런 의지를 이어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묵묵히 국내 미술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가 지원 사업을 운영해나갈 송은문화재단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