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점이 10월 6~31일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신당창작 아케이드와 함께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한 ‘예술 해독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 가구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인테리어 요소로 예술 작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유명 작가의 작품을 판매 렌탈하는 ‘프린트 베이커리’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오픈했고, 사진 작품부터 일러스트, 풍경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363 스튜디오 갤러리아’를 노원점, 중동점 등 4개 점포에 오픈하는 등 지속적으로 예술 작품 판매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서 문화, 예술 전반에 대한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예술작품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술 해독제’는 코로나로 생기고 있는 고객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양한 예술품을 통해 해소시키고자 진행된다”며 “특히 서울시의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예술 작품 판로를 제공하고자 지난 5월부터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 아케이드와 함께 기획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28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1층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인 ‘도파민 최작가’와 ‘정경우’ 작가의 팀 ‘키치팝’이 만든 대형 예술 작품 ‘KF-94 팩토리(FACTORY)’를 설치한다. 전시장에 비치된 우체통에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 속 고민을 적어 넣으면 ▲고민과 두려움을 뽑아내는 1호기 ▲부정적 에너지를 분쇄하는 2호기 ▲해독하고 행복에너지로 전환하는 3호기 ▲해독 드로잉을 이송하는 4호기로 구성된 예술작품 ‘KF-94 머신(MACHINE)’이 해당 메시지를 해독해 작가들의 드로잉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셉트의 시민 참여형 전시다.
전시장에 비치된 우체통에 사연을 적은 엽서를 적어 넣거나,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키치팝, #롯데백화점강남점, #예술해독제, #KF-94Factory)를 기재한 고객들 중 30명을 선정해 디톡스 예술 작품을 그려주며, KF-94 FACTORY와 함께 전시한 후 행사 종료 후 고객들에게 보내준다.
또 신당창작아케이드 소속 작가 18명이 제작한 가구, 악세서리, 테이블웨어, 데코레이션 등 네 가지 장르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KF-94 크래프트(CRAFT)’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백시내 작가의 보석류를 50만원 대에, 김계리 작가의 ‘코랄 리프(Coral Leaf)’ 테이블을 70만원에 판매한다. 이후 서울시 신진 예술가들의 전시를 지원하고 판로를 제공하고자 내년 상반기 중 신당창작아케이드 소속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품을 판매하는 정식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김대원 여성패션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우울함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디톡스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집안을 꾸미고, 작가들의 디톡스 예술 작품으로 더욱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서울시 신진 공예/디자인 분야 예술가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단체로, 2019년 1년 간 약 4900여 명의 입주 작가들에게 활동 공간 제공 및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