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04.11 08:44:21
출구 조사 결과 패배가 예상됐던 후보들이 기사회생해 눈길을 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김재섭,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공영운 후보 43.7%, 이준석 후보 40.5%를 예측했다. 하지만 11일 08시 14분 기준 42.41%를 얻으며 공영운(39.73표) 후보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도 마찬가지다. 출구 조사 예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52.4%, 김 후보가 45,5%로 예측됐지만, 막상 실제 개표 결과는 달랐다. 11일 8시 18분 기준 김재섭 후보는 49.5%를 득표해 안귀령 후보(47.8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도봉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11일 “보수 험지라 불리는 도봉에서 절 선택해 주신 주민분들의 선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7년생으로 '정치 신인'인 김 당선인은 YTN 앵커 출신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와 접전을 펼친 끝에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던 도봉갑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의힘 중진인 나경원 후보도 출구 조사 결과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출구 조사에서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부가 나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개표 결과는 나 후보의 승리였다. 11일 8시 23분 기준 나 후보는 54.1%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45.98%)를 체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나 후보는 11일 오전 0시55분쯤 동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저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신 동작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 대한 여러분의 지지가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선 잠룡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지옥과 천당을 오간 것은 마찬가지였다.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52.8%, 안철수 후보 47.2%', JTBC는 '이광재 후보 49.5%, 안철수 후보 50.5%' 득표율의 출구 조사와 예측 조사 결과를 각각 내놨다. 하지만 안 후보는 열세로 나온 출구 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11일 8시 28분 기준 안 후보는 53.27%로 이광재(46.72%) 후보를 이기고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민생 문제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정부에 전달하는 쓴소리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며 “그러기 위해 이제라도 민심에 맞는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