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조성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가을을 맞아 활짝 핀 상사화로 붉게 물들고 있다.
이 숲길은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에 조성됐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는 이제 상사화가 피어나는 생명의 장소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해 이곳에 상사화, 꽃무릇 등 37만 본의 꽃을 심어 가을철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이곳 ‘시인의 거리’에는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50여 편의 시를 전시해놓았다.
마포구는 또 최근 들어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 끌고 있는 ‘맨발 걷기 길’을 새롭게 조성하고 신발장과 세족대를 설치해 편의를 높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마포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붉게 물든 상사화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방문하기 어려운 구민을 위해 만개한 상사화를 고화질로 촬영해 ‘마포TV’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