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이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와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에 대한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8일 주가가 25% 넘게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펩트론은 전 거래일보다 25.39% 오른 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91% 오른 6만3천200원에 거래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펩트론은 전날 장 마감 후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위해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스마트데포는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이다.
계약금액과 개발대상 품목 및 세부사항은 계약상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는 성공시 파급력, 시장 규모 등을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양사 모두에게 굉장히 잠재력이 큰 공동연구가 개시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엄 연구원은 "공시에 따르면 기술 평가 기간은 약 14개월로 2025년 4분기 내 임상 1상 결과가 확인될 경우 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