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10 10:01:31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첫 삽을 뜨기 위해 프로젝트 금융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안산시청에서 이뤄졌으며,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안산도시개발·삼천리·신한은행·하나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재작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정책’의 일환으로 펼치는 신사업이다. 1050억 원 규모에 대우건설이 입지발굴부터 금융조달, 운영까지 사업개발 전 단계를 주관한다.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이달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18개월 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해질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전기 생산과정 중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발전사업이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 8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로드맵에 따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사업은 2026년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8만G㎈ 규모의 열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안산시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기와 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열의 규모이고, 아울러 1만4740t(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안산단원 2단계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며, 이에 더해 지난달 30일 개설된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돼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사업 전 단계를 주관하며, 이를 기반으로 자체개발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강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