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11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structured warrant) 상품 11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구조화워런트는 한국 시장에서 ELW(주식워런트증권)로 알려진 구조화상품의 한 종류이다.
이번에 상장된 11종의 구조화워런트는 인니국영은행(BMRI)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2천만 주와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업체 안탐(ANTM)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5천만 주를 포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에 첫 구조화워런트 상품을 상장한 이후, 지금까지 총 60개의 구조화워런트를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구조화워런트는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도입된 첫 파생상품으로서 역사는 짧지만 향후 주식선물 및 옵션 등 다른 파생상품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시장에는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5개의 증권사가 경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ELW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주요 사업자로서,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홍콩과 인도네시아 워런트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과 베트남 시장 등에서 검증된 파생 트레이딩 시스템과 시장조성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환 사장은 "2019년 베트남, 2023년 홍콩에 이어 인도네시아 파생워런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파생상품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