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 11일 열린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조경 분야 최고권위의 상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를 민간·공공부문에 출품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이 설계한 이 단지의 조경은 절제와 균형 등 완성도에서 공동주택 조경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한 단지 분석, 비움과 채움의 적정성, 시간 변화 및 공간 전이를 위한 연속 배식 기법, 장기 내구성 등이 수상의 주요 사유로 알려졌다.
6만5000㎡ 규모의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 제로를 시도하고, 수목 130여 종과 초화 140여 종을 심어 식물원 수준의 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공공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특히, 단지 안에 조성한 ‘내추럴 티 하우스’와 ‘디에이치 가든’은 올해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단일단지 두 작품 동시 수상을 이뤄냈고, 미국 아키타이저 A+에서 월드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수준 높은 디자인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