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가 ‘프레즐’ 메뉴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빵이 나오고, 계절 단위로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관련 업계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품 기획과 개발, 마케팅에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카페를 독서실이나 휴게실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식사 대용 베이커리 제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요소가 중요해지면서 베이커리 시장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카페 시장들은 일제히 베이커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베이커리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엔제리너스는 베이커리 특화 매장에 공을 들이고, 커피와 빵을 묶은 프로모션에 몰두해 눈길을 끈다. 이렇듯 카페업계의 각축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의 희소성을 유지하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장수 상품도 적지 않다.
1999년 출범한 탐앤탐스는 매장에서 직접 베이커리를 제조하고 있다. 직원들이 매일 매장에서 반죽을 하고 오븐에 굽는 수제 과정을 거쳐 빵이 완성된다. 주문 즉시 빵을 만들어 신선한 품질의 베이커리를 제공하는 방침이다. 대표 베이커리는 프레즐이다. ‘프레즐 맛집’으로 불리며 식문화 트렌드에 발맞춰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온 탐앤탐스는, 그동안 고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으로 ▲플레인 프레즐과 ▲페퍼로니 프레즐을 꼽았다.
일명 ‘하트 프레즐’로 불리는 플레인 프레즐은 하트 모양으로 매듭지어진 비주얼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탐앤탐스몰’을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채널을 확대할 정도로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모짜렐라 치즈를 품은 반달 모양의 생지에 짭쪼롭한 페퍼로니가 올려진 페퍼로니 프레즐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져 퀄리티가 높은 메뉴로 유명하다.
탐앤탐스는 계절과 트렌드를 반영해 프레즐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노력을 이어 왔다. 국내산 콩 분말을 넣은 프레즐, 제철 과일을 사용한 프레즐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여온 탐앤탐스는 이달 8일 새로운 ‘하트 프레즐’ 라인업으로 ▲페퍼로니 플레인 프레즐을 출시했다.
기존엔 클래식 매장에서만 판매되던 하트 프레즐 라인업을 프리미엄 레이블인 블랙 매장으로 확대 판매, 자사 인기 메뉴의 경쟁력을 대폭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블랙 매장에서는 사이드메뉴로 콘샐러드가 포함돼 식사 대용 베이커리를 찾는 소비자에게 보다 든든한 프레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탐앤탐스는 조리의 일관성을 제공하는 레일 오븐을 사용한다. 일반 오븐과 달리 양옆이 뚫린 오픈형 구조로, 수분을 효과적으로 날려 더욱 바삭한 식감을 구현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레일이 계속해서 돌아가 주문이 많은 영업시간 내에도 별도 예열시간 없이 빠르게 조리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탐앤탐스는 시그니처 베이커리를 갖춘 국내 토종 1세대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그 저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전언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이번 페퍼로니 플레인 프레즐 출시를 시작으로 베이커리 메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탐앤탐스만의 노하우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저격하는 신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