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수유재래시장에서 19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수유청춘마켓’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수유재래시장 상인회가 직접 추진하는 야시장 축제다.
수유청춘마켓은 시장의 주 고객인 중·장년층이 젊은 시절을 떠올리도록 레트로 콘셉트로 연출한다. 이에 시장 부스와 취식존에는 1970~1980년대에 사용했던 물건을 전시하고, 옛 교복 등 복고 의상을 입은 공연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즉흥극을 펼치며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특히, 메인 무대에선 디스코 장구, 트로트 공연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 유입을 위해 무소음 DJ 파티나 ‘청춘네컷’ 등 이색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당일에는 1만 원 이하의 메뉴 70여 가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전통주와 음료 등을 제공하고, 게임에 참여하면 1만 원 할인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전 세대가 함께 어울려 즐기도록 복고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도 마련된다.
이성엽 수유재래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청춘마켓 행사를 통해 강북구를 넘어 전국의 유명 전통시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대한민국 대표시장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강북구 전통시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특색 있고 매력 넘치는 축제들을 개최해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유재래시장은 60년 전통의 서울 동북부 대표시장으로, 홍어무침·치킨·오리구이·족발·곱창 등 가성비 먹거리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소개되기도 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