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21 16:22:25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을 맞아 대대적인 착공식을 준비했다.
25일 오후 7시 사업부지 내 광장에서 펼쳐지는 착공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사업 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최익훈 대표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착공식에 이어선 KBS ‘열린음악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소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인순이, 신효범, 데이브레이크, 박창근, 케플러(Kep1er)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명품 가수들이 출연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역 내 물류 부지를 포함한 15만6581㎡를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신(新) 경제거점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크게 △최고 49층, 총 3032세대의 고품격 주택단지 △5성급 호텔을 포함한 업무·상업시설 △도서관, 체육센터 등을 포함한 공공용지 △쇼핑·문화가 어우러지는 750m의 중심가로 상가가 중심인 가운데, 사업 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본사도 광운대역세권으로 이전한다.
이번에 착공하는 건 복합용지 주택건설사업에 해당하며, 상업업무용지와 공공용지도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8년 전체 사업 완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지역 발전의 핵심사업으로 판단, 그간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힘써왔다. 물류 부지 내 시멘트 사일로 철거를 앞두고 빚어진 항운노조의 점거 농성을 해결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던 것도 그 때문이다. 노원구는 현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경춘선 숲길 870m 구간 연장, 동서연결도로 개설 및 보행육교 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사업에 4조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완공 이후에는 일부 상업시설을 직접 보유·운영하며 기업과 지역의 상생 모델을 제시해 국내 굴지의 디벨로퍼로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시 역시 지난 3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 계획을 통해 강남·북 발전격차를 해소할 핵심사업 중 하나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꼽은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거점 조성을 위해 서울시-노원구-HDC현대산업개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월계동 주민들의 강한 염원과 기다림이 있었기에 서울시·코레일을 비롯한 많은 관계기관의 협력 속에 오늘의 착공식까지 올 수 있었다”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베드타운 노원이 직·주·락이 집약된 미래도시로 발돋움하는 첫 단추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