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22 11:35:31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남호주 주(州)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부장과 조 삭아치 남호주 무역투자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남호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과 신성장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주 정부 관계자와 민간기업 대표 등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현대건설과 남호주 주 정부는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주택 개발·시공 등의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호주는 지난해 기준 사용전력의 74%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중이며, 2027년 탄소중립과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프로젝트의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수소 및 재생에너지 법안을 발표했으며, AUD(호주달러) 210억 불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남호주 주 정부와 수소·태양광·해상풍력·전력망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설계·시공·금융조달·투자·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또 급격한 인구 증가로 교통망, 전력망, 학교, 병원 등 기반시설 공급과 주택 보급률 제고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프라는 물론 주택 개발 및 시공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시드니 지사를 설립하며 호주 시장 진출 저변 확대에 매진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민관 협력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남호주 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남호주 주 정부와의 상호 협력이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