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23 10:00:21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가 올여름 가정시장에서 라이트 맥주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트 맥주는 최근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올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카스 라이트는 올 6월부터 8월까지 대형마트·편의점 등 맥주 가정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정시장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 상승했다. 전체 맥주 브랜드 순위에선 지난해 동기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서며 라이트 맥주 중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가 가정시장 채널 중 비중이 가장 큰 편의점에서 2위 브랜드와 약 세 배 가까운 격차를 냈다고 밝혔다. 올해 6~8월 채널별 맥주 판매 비중은 편의점이 약 37%로 가장 높았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맥주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시장 조사 업체 닐슨아이큐(NIQ)에 따르면, 미국 판매 상위 10위 맥주 중 6개가 라이트 맥주다. 오비맥주는 올해 초부터 카스 라이트를 필두로 라이트 맥주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제로 슈거’, ‘저칼로리’, ‘낮은 도수’ 등 라이트 맥주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담은 디자인으로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카스 라이트는 2010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며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마케팅과 제품 혁신으로 라이트 맥주 시장 저변 확대에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