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2일 영풍 주가가 3%대 올랐다. 영풍의 주가는 장중 한때 539000원까지 올랐다.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종료 이후 고려아연 지분 1.36%을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8.47%에서 39.83%로 증가했다.
자사주 등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하면 영풍·MBK 연합의 의결권 지분은 45.42%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의 의결권 지분 추산치는 약 39.5%로, 양측의 지분 격차는 5%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 30일 고려아연은 2조5천 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고, 개방적인 지배구조 및 경영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10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근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으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직후 고려아연은 보통주 373만2천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물량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 대상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1주당 모집 가액은 67만원이다.
이는 청약일 전 3∼5거래일의 가중 산술 평균 주가인 95만6천116원을 기준 주가로, 발행 공시 규정 한도에 따라 할인율 30%를 적용한 것이다.
자금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자금 2조3천억원, 시설자금 1천350억원, 타법인 취득자금 658억원 등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