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대우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탄소크레딧’ 인증 추진

재작년 한라시멘트와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공동 개발… 현재 6개 현장에 적용

  •  

cnbnews 김응구⁄ 2024.11.14 11:54:08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탄소 저감 성과를 인정받는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한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탄소 저감 성과를 인정받는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이 재작년 한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상온 양생(養生) 환경에서 기존 콘크리트 대비 평균 112㎏/㎥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낸다. 아울러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해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 강도가 10~30% 더 우수한 장점도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를 통해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결점 문제를 해소했다. 조강시멘트는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보다 강도의 발현이 빨리 되도록 조정한 시멘트다.

대우건설은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의 현장 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한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실적을 크레딧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기존 조강형 콘크리트가 일부 프리캐스트 구조물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모든 건설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어, 사용이 확대될 경우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철도공사와 아파트 건설 등 6개 현장에 이 콘크리트를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1㎥당 245㎏의 시멘트(OPC 기준·혼화재 별도)가 사용돼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콘크리트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OPC)’의 경우, 1t(톤) 생산에 약 0.8t의 CO₂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대우건설은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의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부가 시행하는 환경성적표지(EPD)와 저탄소제품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은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건설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대우건설  탄소 저감  탄소크레딧  조강형 콘크리트  한라시멘트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