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장기적 경기침체와 탄핵 정국으로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3일 돈암시장을 찾았다. 이날 시장에서 상인과 구민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점검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마주한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던 김장철 경기도 시원치 않았다, 배춧값 폭등 기사가 너무 부각돼 답답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반찬 두 팩을 사던 어르신은 한 팩을 사가 나눠드신다”라며, “야채가게에서 주변 매장에 파는 야채가 줄어들어, 야채가게의 매출은 더욱 심각할 것. 한 곳만 어려운게 아니라 도미노처럼 모두가 힘들어지는게 문제”라며 한숨을 토했다.
이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경제 위축과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가 겹쳐 전통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여 구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하며, “어려운 내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여 정책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구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민·관·공 합동 비상경제 간담회를 열고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구에 따르면 1월 설명절을 맞아 성북사랑상품권 400억을 발행하고, 5% 페이백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가 10%의 할인효과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로 전통시장으로 재방문도 유도한다. 이외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금융지원 자금을 200억에서 300억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 30억 규모를 상하반기 각 15억씩 1.2%의 저금리로 융자지원을 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