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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 반도체株 급등...엔비디아 18%·SK하이닉스 11% 반등

HBM·온디바이스 AI 수혜주 동반 급등세… 반도체주 전방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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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4.10 10:22: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개별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며, 10일 오전 국내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고강도 관세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9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18.72%)와 브로드컴(18.66%)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크게 상승했고, 그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특수와 온디바이스 AI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관련 종목들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알려지자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한 114.33달러로 단숨에 11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SK하이닉스는 10일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18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BM3 및 HBM3E 공급 확대와 엔비디아향 점유율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시각 삼성전자는 5% 상승한 5만56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3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가 D램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34%)는 2위, 미국 마이크론(25%)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여파에 SK하이닉스향 부품·장비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30% 급등한 1만18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화비전은 18.25% 상승한 5만2800원선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장비 업체 한미반도체도 9.24% 상승해 6만5000원을 기록했고, HBM 테스트 장비 기업 테크윙은 10% 넘게 올라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온디바이스 AI 관련 종목들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17% 이상 급등해 1만3140원, 제주반도체는 11.3% 오른 1만2570원, 어보브반도체는 8.3% 상승한 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 행정부는 간밤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로 10%만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해당 조치가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대폭 인상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포인트 올렸고, 이에 맞서 중국도 이날부터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기존 34%에서 84%로 상향 조정하는 보복에 나섰다.

관련태그
트럼프  반도체  엔비디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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