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최태원 “SK텔레콤 해킹사태 반성…문제 해결에 최선다할 것”

7일 직접 사과의 뜻 전해…정보보호혁신위원회 설치하기로

  •  

cnbnews 김금영⁄ 2025.05.07 11:11:5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킹 사고 관련, SK텔레콤 고객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7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침해 사고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 SK그룹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리거나 해외 출국을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을 졸인 고객의 불편이 컸다. 많은 분들이 피해가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한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들의 질책은 마땅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고개 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회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고 강조하는 ‘유심보호서비스’에는 가입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유심 교체는 안 했다. 15일 이후에는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겠다. 고객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저희를 믿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준 2400만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도 더 빠른 교체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펙스추구협의회 아래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체계를 점검하겠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중립적 객관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지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과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이사회 논의가 잘 되서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제가 SK텔레콤 이사회 멤버가 아니라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앞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서 생각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사과한다.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최태원  SK텔레콤  SK그룹  해킹  SKT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