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가 최근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3일 기준 해당 ETF의 1개월 수익률이 24.45%, 3년 수익률은 86.21%로 국내 상장된 주식형 액티브 ETF 61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79%, 최근 3개월 수익률도 9.46%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자금 유입도 급증했다. ETF의 순자산은 한 달 만에 153.9% 증가해 998억원을 기록했으며, 21일 장중에는 1,084억원을 돌파하며 1천억원 고지를 넘겼다.
특히 해당 ETF는 추종지수인 ‘Fn가이드 K-신재생에너지플러스’가 최근 1년간 마이너스 수익률(-9.89%)을 기록한 구간에서도 1.1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대 12%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투자 종목과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방식의 장점이 뚜렷이 드러난 결과로 해석된다. 위탁운용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2차전지 등 전통적 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탄소저감 기술 등 친환경 산업 전반에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8.5%), SK오션플랜트(8.23%), 한화솔루션(8.11%), HD현대일렉트릭(7.56%), 씨에스윈드(7.24%) 등이며, 연 총보수는 0.5%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확장,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 유럽의 에너지 자립화 노력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글로벌 차원에서 급증하고 있는 점도 ETF 수익률 향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뿐 아니라 천연가스 및 원자력, 전력기기 등 친환경 인프라 전반에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운용3팀장은 “전세계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적극적인 종목 편입과 비중 조절을 통해 기초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