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3일 국내외 주요 주가지수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주가연계증권) 총 22종목을 출시하고, 청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대표 상품은 ‘제3408회 키움 ELS’로, KOSPI200, S&P500, 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기상환형 구조다. 만기는 3년이며, 조건 충족 시 연 7%(세전)의 수익을 지급한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가 이뤄지며, 평가 시점마다 조기상환 배리어는 80%에서 60%까지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발행일 기준 6개월 후 첫 조기상환 평가일에 세 지수 모두 기준가의 80% 이상이면 연 7%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 이후에도 평가 기준이 75%로 낮아지며, 최종 만기 평가일에는 모든 기초자산이 기준가의 60% 이상이면 원금과 함께 연 7%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세 지수 중 하나라도 -40% 이상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ELS 상품군에는 월지급형, 리자드 구조(일정 조건 시 조기상환 및 원금보장 우선 실행) 등 다양한 형태도 포함됐다. 특히 ‘키움 뉴글로벌 100조’ 시리즈는 테슬라, 엔비디아, AMD 등 인기 미국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제1447회부터 제1456회까지 총 10종목이 판매된다. 이들 상품은 낙인배리어(손실 발생 기준)가 20~35%로 구성됐다.
또한 일부 상품은 청약 및 상환이 달러로 진행되는 ‘달러표시 ELS’로, 수익 외에 환차익 또는 환차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를 위해 원금지급형 파생결합사채(ELB) 3종도 함께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ELS는 고위험 금융상품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청약 후 2영업일 간의 숙려기간이 의무화돼 있다. 이번 상품은 5월 26일 오후 5시까지 청약 가능하며, 최종 가입의사 확인은 5월 29일 오후 1시까지 완료해야 한다. 청약은 영웅문S#, HTS, 키움증권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가지수부터 글로벌 대표 종목까지 다양한 기초자산과 구조를 갖춘 상품을 준비한 만큼, 투자 목적과 위험 선호도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