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6.06 10:58:59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6월부터 고령자, 독거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2590명을 대상으로 방문간호 중심의 집중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22개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36명의 방문간호사는 평소에도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주민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 상담과 기초 건강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될 때마다 건강관리 지원반 역할을 맡아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지난해에도 폭염특보가 56회나 발령된 만큼, 갈수록 길어지는 폭염에 대비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주목된다.
방문간호사는 각 가정과 경로당을 찾아 체온, 혈압, 혈당 등을 확인하고, 폭염 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교육한다. 또한, 수분 섭취,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무더위 시간대 외출 자제 등 폭염 대응 수칙을 안내하며, 쿨패치, 쿨토시, 자외선 차단 모자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도 함께 제공한다.
폭염 시 건강 수칙으로는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에서 지내기 ▲낮 시간 야외활동 삼가기 ▲기상정보 수시 확인하기 등이 있다. 구는 구민들이 이런 수칙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와 기상특보 안내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방문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촘촘한 건강 돌봄 체계를 통해 여름철 폭염에 따른 건강 위기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이 일상화되는 만큼 어르신 건강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