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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부하는 시민, 지적 공동체로 인문 도시 성북을 꿈꾸다

성북구립도서관 2025 인문학습공동체 <다음을 만드는 믿음>, 지역 대학과 손잡고 ‘시민 중심 인문 공동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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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6.06 10:59:36

학습공동체(CoP) 서양미술사 고전에서 동시대미술까지 진행 모습(진휘연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인문학습공동체 기조강연 정준희 교수 지적 대화를 통한 감성적 연결 진행 모습. 사진=성북구청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운영하는 2025 인문학습공동체 <다음을 만드는 믿음>이 성북구민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이번 사업은 ‘성북구 한 책’을 통해 축적된 풍부한 지적 교류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생각을 나누는 성북구만의 인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여정이다.

지난 4월 16일, 언론학자 정준희 교수의 기조강연 <지적 대화를 통한 감성적 연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에 돌입한 인문학습공동체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핵심은 소통이며, 인문학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는 메시지를 통해 학습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환기시켰다. 강연 직후부터 학습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 참가 신청이 쇄도하며,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등 성북구민들의 높은 기대와 열정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인문학습공동체는 ▲헌법 ▲미술사 ▲문학(박완서, 한강) ▲철학 등 시대적 질문과 주민들의 지적 관심을 반영한 5개 주제로 구성되었다. 특히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지역 대학의 교수들이 직접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학문적 깊이와 지역 간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4~5월에 운영된 ▲헌법 CoP <헌법의 주인은 누구인가>(퍼실리테이터: 김효연 교수, 고려대) ▲미술사 CoP <서양미술사: 고전에서 동시대미술까지>(퍼실리테이터: 진휘연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모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되었으며, 참여자들은 “공동체의 주권자로서 책임을 자각하고, 예술을 통해 시대를 읽는 시선을 얻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6월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힘과 연대를 성찰하는 문학 CoP(퍼실리테이터: 정선태 교수, 국민대)와 ▲박완서 작가의 소설을 통해 기억과 기록의 가치를 탐구하는 문학 CoP(퍼실리테이터: 강정화 교수, 고려대)가 개설되어 접수 시작 1분 만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는 9월에는 ▲서양 현대철학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철학 CoP(퍼실리테이터: 안광복 교사, 중동고)가 예정되어 있으며, 10월에는 그동안 학습공동체에 참여한 교수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문학습공동체 공론장’을 열어 각자의 배움과 질문을 이어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5 성북인문학습공동체는 강의 중심의 일방적 지식 전달을 넘어,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생각을 나누며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인문학이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지적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성북구는 시민들의 지적 교류와 연대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인문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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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이승로  다음을 만드는 믿음  성북구립도서관  성북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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