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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국립정동극장, 지역과 수도권 공연계 상생을 위해 손잡다

공연생태계 활성화 및 지역·수도권 문화예술 균형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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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7.30 13:19:52

대구문화예술회관-(재)국립정동극장 업무협약 체결(왼쪽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이사, 오른쪽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사진=대구문화예술진흥원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 이하 ‘대구문예회관’)과 (재)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문예회관과 국립정동극장의 협업은 2023년 뮤지컬 <쇼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대구와 서울을 잇는 문화예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소속 예술 단체 상호 교류 △공연 콘텐츠 공동 제작 및 보유 레퍼토리 공유 △해외 우수 작품 공동 초청 △인적 자원 교류 등이다.

공연예술계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문화예술기관이 주도한 이번 협력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지역 공연예술계의 한계 극복과 대구문예회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김희철 대구문예회관 관장은 2022년 11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방법을 모색해 왔다. 현 문제의 돌파구 중 하나로 수도권의 문화예술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역 공연 외연을 확장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국립정동극장은 김희철 관장이 제8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기관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1995년 ‘정동극장’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상설공연 <미소>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2019년 8월 김희철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국립정동극장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현재는 창작 초기 단계부터 발굴·육성·지원·유통까지 아우르는 ‘2차 제작극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의 협약은 공연 콘텐츠로 바로 이어진다. 8월 15일(금)~16일(토) 에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전통연희극 <광대>가 열린다.  9월 27일 ~ 28일 연극 <굿모닝 홍콩>, 11월 14일 ~ 15일 음악극 <서편제>가 펼쳐진다.

국립정동극장 30주년 기념작(고선웅 각색·연출, 한승석 작창·음악감독)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립단체 창·제작 유통 협력 사업으로 양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늙은 아비와 남매의 기구하고 뼈아픈 이야기로 소설에 충실하게 표현하여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공연예술계에서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입니다. 국립정동극장과의 협력은 단순한 공연 유통을 넘어, 콘텐츠의 공동 개발과 예술인 교류까지 포괄하는 미래 지향적 모델이 될 것입니다. 대구문예회관은 앞으로도 시민과 예술가 모두가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연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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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김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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