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일본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 ‘메가와리(メガ割)’에서 한화 약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성장으로, 1년 만에 매출이 세 배로 확대된 수치다.
메가와리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 재팬이 연 4회 개최하는 대규모 정기 할인 행사다. K-뷰티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 모두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대표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는 행사 후반(9월 10~12일) 뷰티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신제품 ‘부스터 프로 미니’와 함께 약 9만 대가 판매됐다. 스킨케어 라인업 역시 ‘제로’, ‘PDRN’, ‘콜라겐’ 등이 포함된 ‘달빛 스킨케어 세트’가 행사 초반(8월 31일~9월 1일)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앰플 제품군인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제로 원데이 엑소좀 샷 모공 앰플’은 하루 평균 1만 개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큐텐 어워즈 2024’에서 뷰티 부문 카테고리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판매 실적까지 가시적 성과를 거둔 셈이다.
에이피알은 큐텐 재팬을 비롯해 버라이어티숍,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유통망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이번 행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와 메디큐브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