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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웨이 '월간범어' 10월, 서예가 오현아 소개

아름다운 한글 서예, 오현아 작가 ‘늘길’전 개최...10. 2~10. 31.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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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9.29 16:41:51

작품 설치 사진. 사진=대구아트웨이
사뿐1-2501  2025   59X41 화선지에 혼합재료. 사진=대구아트웨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본부장 방성택)에서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가 오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쇼룸 입주작가 제7차 릴레이 개인전 <월간범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현아 작가(아호 ‘늘길’)의 <춘하추동 내왕하니 한서온량 찾아드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실 1에서 선보인다.

오현아 작가는 한글 궁체의 단아한 감성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서예”를 추구해 온 서예가이다. 그녀는 단순히 법도와 수련의 방편으로만 인식되는 풍토 속에서, 누구나 집에 한 점 걸어놓고 싶은 친근하고 아름다운 서예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현아 작가. 사진=대구아트웨이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한 오 작가는 대학에서 체계적인 서예 이론과 실기를 익히고, 도제식 교육을 통해 전통 서예의 기초를 다졌다. 2000년 대구서예대전 입선, 전국휘호대회 특선 등 주요 경력을 쌓아왔으며, 한글 궁체의 정자·반흘림·흘림·진흘림 가운데 특히 반흘림체를 즐겨 사용한다. 단아하면서도 유연한 필치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한글 서체를 선보이고 있다.

2023년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에서 개인전‘낯설음이 낯익음으로’를 열며 독창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이후 같은 해 극재미술관, 2024년 봉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이 외에도 2023년에 ‘이육사, 다시 노래하다’캘리그라피 공연에 참여하여 문학과 시각예술을 잇는 현장성을 드러낸 바 있으며, 특히 2024년에는 iM뱅크 대형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실험적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4월2501  2025   41x28.5  화선지에 먹물

이번 전시에는 오랜 시간 써온 <농가월령가>를 비롯해 한글 문학과 궁체가 만나 이루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출품한다. 오현아 작가는 전통적으로 흰 종이에 먹으로만 표현해온 서예의 틀을 넘어, 연두·분홍·주황 등 파스텔 톤 담채와 물감을 활용해 따스하고 정겨운 서예를 선보인다. 또한 버선본, 조선 백자의 형태로 오려낸 종이나 비단천 ‘옥사(玉紗)’ 등을 사용하여 색다른 시각성과 질감을 더했다.

작가의 아호 ‘늘길’은 “늘 다니던 길”을 뜻하며, 계절의 바뀜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희망을 품고 걸어가는 삶의 자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한글 서예가 지닌 깊고 아름다운 세계를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전시 기간 중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10월 18일(토) 오전 11시에는〈한글 서예 족자 만들기〉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약 90분간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재료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hyuna.o)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실습을 넘어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고 나만의 작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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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웨이  월간범어  서예가 오현아  춘하추동 내왕하니 한서온량 찾아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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