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5.10.21 10:01:03
융합 예술 그룹 ‘팀펄’이 ‘PPP: 어 체인 레터(A Chain Letter)’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의 주인공은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다. 일본대사관 건물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이 생명체는, 팀펄의 세계관 안에서 태어난 존재다.
관객은 첫 번째 공간에서 AR(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피어리와 소통하거나 사진을 찍고, 두 번째 공간에서는 피어리를 탐구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앞서 팀펄은 60일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피어리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집했다.
팀펄 정혜주 기획자는 “피어리는 가상 생명체이기에 현실의 관객과 만나기 위해선 매개체가 필요하다”며 “전시의 모든 구성 요소에 세계관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성수진 아트디렉터는 “우리는 이런 과정을 ‘접속’이라 부른다. 전시 제목인 ‘PPP(POP-UP! PEARY)’는 바로 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아트코리아랩 시연장D에서 열린다.
한편 팀펄은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 세계관을 기반으로, 가상 생명체 피어리와 함께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예술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