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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토크] ‘테이크아웃 매장’ 첫선 빌리엔젤…곽계민 대표 “프리미엄·가성비 다 잡는다”

27일 ‘빌리엔젤 양재점’ 오픈…4년 만 가맹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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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10.28 15:16:56

27일 오픈한 ‘빌리엔젤 양재점’ 외관. 사진=김금영 기자

프리미엄 케이크 하우스 ‘빌리엔젤(BILLY ANGEL)’이 서울시 강남구 양재에 테이크아웃 전문점 ‘빌리엔젤 양재점’을 오픈하며, 4년 만에 가맹사업 재개에 나섰다.

27일 오픈한 양재점은 2021년 중단됐던 신규 가맹사업 재개를 위한 테스트 매장이다. 기존 대형 카페형 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매장 규모를 줄이고, 메뉴 단순화 등으로 운영 효율과 가맹점주,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더 많은 고객이 고품질 제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열린 빌리엔젤 신규가맹점 설명회 현장에서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 곽계민 대표는 “고품질 제품을 가성비 있게 만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맞춘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선보인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레닉스 곽계민 대표는 “고품질 제품을 가성비 있게 만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맞춘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김금영 기자

가성비를 높였지만, 품질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곽계민 대표는 “가격만으로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구분하면 안 된다고 본다. 빌리엔젤이 지향하는 프리미엄은 고품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맹점주와의 상생과도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빌리엔젤은 기존 대형 매장의 높은 창업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이크아웃 전문 투고 매장 모델을 도입했다. 곽계민 대표는 “새로운 모델은 6000만 원대의 투자금으로 창업할 수 있으며, 1인 운영도 가능하도록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고품질의 제품을 기반으로 한 부가 매출 구조는 가맹점 수익성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를 가능케 한 배경이 공장과, B2B(기업간 거래)와 수출 등이다. 곽계민 대표는 “다수 디저트 프랜차이즈가 제조·유통 단계 마진을 거치는 것과 달리 빌리엔젤은 자체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동일 가격 대비 품질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같은 가격이라도 더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인다”며 “또한 B2B, 수출 전략으로 유통 마진에만 기대지 않고 본사 스스로도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가맹점주를 위한 투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키오스크 도입과 음료 메뉴 단순화를 통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최소화했다. 곽계민 대표는 “기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운영 구조로 재설계했다”고 말했다.

“테이크아웃 매장 연내 1~2개 매장 추가 검토”

‘빌리엔젤 양재점’에 케이크가 전시된 모습. 사진=김금영 기자

또한 양재점의 차별화 포인트는 제품 라인업의 이원화다. 커피는 기존 ‘SCA 스페셜티 인증’을 받은 고급 원두를 사용한 스페셜티 아메리카노와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맛을 갖춘 스탠다드 아메리카노를 동시에 선보인다. 커피의 품질을 지키면서도, 가격 부담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케이크 역시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과 함께 가성비를 강화한 ‘스탠다드 라인업’을 운영한다. 특히 본사 지원으로 매달 ‘이달의 케이크’를 선정해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상시 운영한다.

곽계민 대표는 “이달의 케이크는 테스트 매장에서 반응을 살핀 뒤 향후 기존 가맹점주의 매장에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본사 부담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빌리엔젤은 향후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물류 효율성을 고려해 서울·경기권 위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레닉스 곽계민 대표는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더 많은 고객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신규 모델 도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진=그레닉스

곽계민 대표는 “테이크아웃 1호점이 자리한 지역은 너무 번화하지도, 외지지도 않은 서울 어디에서나 흔하게 접할 만한 상권이다. 이 상권에서 성공해야 다른 곳에서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1호점을 내게 됐다”며 “현재 자사 보유의 냉동탑차를 운영하며 소속기사가 물류를 진행하고 있는데, 보다 규모가 커지면 서울·경기권 이외도 확대 검토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빌리엔젤은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모두 잡으며 올 매출 15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곽계민 대표는 “4년 만에 가맹사업을 재개하며 현재 25개인 가맹점을 향후 10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매장의 경우 연내 1~2개 매장, 향후 10호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더 많은 고객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신규 모델 도입의 핵심”이라며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을 통해 빌리엔젤의 프리미엄 케이크를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리엔젤은 2012년 홍대 1호점 오픈 이후 13년간 500만 개의 케이크를 판매하며 국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근에는 B2B 사업 확대로 2년 만에 300% 성장을 기록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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