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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첫 상업 발사 ‘한빛-나노’ 11월 22일 확정…상업화 신뢰 회복 시험대

두 차례 연기 끝에 발사일 확정…300km 저궤도 투입 ‘스페이스워드’ 미션 성공 여부가 주가 향방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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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1.07 13:24:21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발사 캠페인 현장인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을 비롯해 브라질 공군. 사진=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 발사일을 브라질 현지시간 기준 11월 22일 오후 3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한국 우주항공청 대표단의 현장 점검과 브라질 공군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기상 조건과 장비 점검 상황에 따라 일정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7월 2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상장했다.

당시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는 미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주당 4만3,300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전까지 3년간 적자를 이어왔지만, 올해 2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을 예고했으며, 내년에는 순이익이 215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하며 높은 공모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 발사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상업 발사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되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당초 3월로 예정된 ‘한빛-나노’ 발사는 7월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다시 하반기로 미뤄졌다. 회사는 전기펌프 납품 지연과 고흥 시험장 구축 지연을 이유로 들었지만,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상업 발사 성공도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주가 역시 공모가 대비 약 68% 하락한 1만3,880원(7일 종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번 발사는 이노스페이스가 공언해온 ‘상업화 단계 진입’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발사체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형 로켓으로,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메탄 엔진이 장착됐다.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Launch Center)에서 발사되며, 탑재체는 궤도 투입용 소형위성 5기와 비분리 실험 장치 3기 등 총 8기의 정규 탑재체, 그리고 브랜딩 모델 1종으로 구성됐다. 목표 궤도는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번 스페이스워드 미션은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상업화 단계에 본격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남은 준비 절차를 철저히 마무리해 발사 성공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항공청 대표단은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방문해 브라질 공군과 함께 발사 운용 절차, 안전관리 체계, 통합 운용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운용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으며, 현재 임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워드(SPACEWARD)’라는 미션명은 ‘Let’s Space Forward(함께 우주로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에서 따온 것으로,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상업 발사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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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우주선  발사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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