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1.06 14:47:21
현대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이 5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2025 리더스 토크(Leaders Talk)’를 통해 국내 임직원들과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타운홀 미팅으로, 국내외 7700여 명의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CEO 부임 첫 해를 되돌아보며 “전 세계 임직원들의 헌신과 끈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올해의 성과를 통해 현대차의 DNA에는 ‘위기 대응력’이 뚜렷이 새겨져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2026년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우리의 강점은 제품 경쟁력,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구성원들의 헌신에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어 “우리가 추진 중인 다양한 파트너십과 제조·제품 혁신은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회장이 제시한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는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서로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일상의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팅에는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이 함께 참석해 임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영호 부사장은 “신흥 완성차 브랜드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금융 파트너십,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현대차는 EV·HEV·EREV·FCEV 등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로, 설계와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인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요구된다”며 “현대차는 HRD 프레임워크 ‘H-SENSE’를 통해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학습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마지막으로 “미래차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현대차는 혁신과 책임을 중심으로 인류의 진보를 실현하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천할 때 현대차의 진정한 경쟁력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