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S-OIL) CEO(최고경영자)가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알 히즈아지 CEO는 에너지 전환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9조300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 석유화학의 근원 경쟁력 제고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탄소배출 저감 등을 위한 가스터빈발전소 프로젝트(263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재작년 9월 서울 마곡에 기술개발(TS&D) 센터를 준공해 정유·석유화학 분야 R&D(연구개발) 강화와 신성장동력 기술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정기 여객노선에 공급하는 등 기존 사업과 신사업 모두에 투자 활동을 지속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알 히즈아지 CEO는 “이번 수상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은 물론 에쓰오일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알 히즈아지 CEO는 이어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간 비즈니스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히는 계기로 삼아, 양국의 미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출신의 알 히즈아지 CEO는 2023년 5월 에쓰오일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사우디 아람코에서 1996년부터 27년간 석유 가스 생산시설 관리, 사업개발, 투자 현지화, 초대형 프로젝트 관리와 시설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6년부터는 아람코 아시아 재팬 대표이사, 2018년부터는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서 한국·중국·일본 기업들과 전략적 합작 투자 개발과 협력 관계 구축을 주도했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크게 기여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