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25 17:23:09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해외 인터넷 주소(IP)로 접속해 금융거래를 시도할 경우 이를 제한하는 ‘해외 IP 차단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를 도용한 해외 금융 범죄를 예방하고 고객 자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서비스 시행에 따라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일선 수협 상호금융 비대면 채널에서 접속한 IP주소가 해외일 경우, ‘이체’와 ‘보안매체’ 사용 거래가 차단된다. 전자금융서비스에 가입한 개인 고객은 상호금융 영업점 방문 또는 국내에서 접속한 모바일뱅킹(파트너뱅크)을 통해 즉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 해지는 얼굴 확인 등 강화된 인증 절차를 위해 국내 영업점 방문이나 모바일뱅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다양한 금융거래 안전망도 확충했다. 보이스피싱과 명의도용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과 오픈뱅킹 차단 서비스 도입, 고객 얼굴 정보를 금융결제원에 분산 저장하는 안면 인증 시스템 고도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개선 및 전담 인력 충원 등 디지털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서비스는 해외 범죄 조직으로부터 수협 상호금융 고객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라며 “앞으로도 고객 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