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3.16 10:49:10
SK텔레콤이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광화문 K-pop 공연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대형 K-pop 공연에 대비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활용한 통신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티켓 관람객 2만2000명을 포함해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행사 당일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관람객이 좁은 공간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 통신 트래픽 급증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현장에서 사진과 영상 공유, 실시간 방송 시청 등 데이터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네트워크 용량 확대와 통신 품질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우선 이번 행사 대응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처음으로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행사 전부터 최적의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도 ‘A-One’을 활용해 현장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접속 이용자 증가나 장비 이상 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통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세 개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했다.
세종대로 왕복 8차선 공연장 내부 구역은 티켓 관람객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사진과 영상 업로드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공연장 외부 거리와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은 미예매 관람객이 몰리는 구간이며, 공연장 외곽 이면 도로는 인파 이동과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구분했다. SK텔레콤은 구역별 데이터 이용 패턴을 고려한 특화망을 운영해 통신 품질을 관리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용량 확보를 위해 이동 기지국과 임시 통신 시설도 추가 투입한다. 광화문부터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통신 장비를 확충하고 무대 주변과 티켓 부스, 굿즈 판매 구역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장비를 우선 배치한다.
로밍 이용이 많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대응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로밍 이용 구역에 임시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에서도 이용이 순간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병행한다.
홍선기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담당은 “이번 대형 K-pop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의 AI 기반 네트워크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라며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자율형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