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3.17 17:01:18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 수소 & 연료전지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수소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제 수소 & 연료전지 엑스포는 수소 및 연료전지 산업의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을 공유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 모빌리티, 충전 및 저장,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을 공개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모델은 최고출력 150kW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하며 약 5분 충전으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V2L, 프리미엄 오디오 등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일본 출시 모델에는 재난 상황을 고려한 V2H 기능이 추가된다.
현대차그룹은 디 올 뉴 넥쏘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람객이 차량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 트럭과 트램 모형도 전시해 수소 모빌리티 확장성을 강조했다.
충전 및 인프라 부문에서는 자동 충전 로봇과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를 공개했다. 자동 충전 로봇은 비전 인공지능과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과 충전구 위치를 인식해 안정적으로 충전을 수행한다.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는 핵심 설비를 모듈화한 형태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도심 내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분야에서는 수소 버너를 활용한 제조 공정 탈탄소화 계획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기존 LNG 버너를 수소 버너로 전환해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소 기술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글로벌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분야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행사 기간 중 회원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밸류체인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라며 “넥쏘의 일본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