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CNB저널 신년호 특집 여론조사>

‘대통령감은 이명박’‘대선변수는 부동산’

  •  

cnbnews 제3호 ⁄ 2007.07.03 14:26:27

대통령선거가 있는 올해, 경제사정이 어두울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에도 집값과 취업문제가 한국사회를 짓누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도 경제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할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국민들은 경제 대통령감을 선호해 이명박 전서울시장 17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NB저널이 여론전문조사기관 리어미터와 함께 전국 19세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41.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선후보의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34.7%가 ‘정책운영이나 전문성’을, 32.9%가 ‘정치적 리더쉽’이라고 답해 이 전 시장의 1위를 질주 이유를 설명해줬다. 한편,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 ‘올해보다 어렵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83.9%에 달했으며,‘부동산 가격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를 것’이라는 대답도 66%였다. ■ 이명박, 전국서 고른 지지율 유지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여야를 아우르는 후보들 중 41.6%로 압도적 1위를 기록, 22.3%로 2위를 기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큰 차로 눌렀다. 이에 반해 고건 전 총리는 13.9%로 3위를, 손학규 전 지사는 4.9%로 4위를 기록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7%,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가 3.0%로 뒤를 이었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3%에 머물렀다.

주요 대선후보가 포진한 한나라당만의 싸움에서도 이 전 시장은 단연 선두를 달렸다. 현재 구도에서 한나라당 경선을 치룰 경우 55.7%를 기록, 25.7%를 얻은 박 전 대표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나라 빅3’ 중 한 명인 손 전 지사는 당내에서도 4.4%에 불과,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이회창 전 총재의 4.6% 지지율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은 불과 0.6%에 그쳤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범여권 후보들 간 경쟁에서는 고건 전 총리가 32.8%로 5.7%를 얻은 정동영 전 의장과 3.2%를 기록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앞섰다. 한편, 대선후보의 선택 기준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정책운영이나 전문성’이 34.7%였으며, ‘정치적 리더쉽’이 32.9%였다. 국민들이 강력한 리더쉽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뜻으로서, 이 전 서울시장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이 전 시장의 1위 질주가 단지 거품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 ‘제 3 후보 돌풍’ 가능성 얼마든지 있다 이번 조사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간 ‘무게의 추’가 이미 이 전 시장으로 기울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당에서 튼튼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지지율 차이가 10% 이상이 넘을 경우 뒤집기에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내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이 전 시장은 55.7%를 기록, 25.7%를 기록한 박 전 대표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잘못하면 현재의 구도가 6월 경선까지 굳어질 가능성이 있어, 박 전 대표는 현재 구도를 탈피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2003년 탄핵 상황을 안정되게 정리하면서 30%의 선호도를 구가했던 고건 전 총리가 박 전 대표와도 10%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뒤처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범여권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선두그룹을 유지해 한나라당 후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범여권 단일후보 획득을 계획했던 고 전 총리의 동력이 상당부분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고 전 총리를 향해 “실패한 인사”라며 직설적으로 비판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고 전 총리의 하락세 속에서 그동안 여권의 러브콜을 받았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정계진출을 가시화, ‘제 3후보 돌풍’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 전 총장은 그동안 언론에 노출이 적었음에도 불구, 범여권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3.2%로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고 전 총리의 지지율 정체 속에서 정 전 총장이 범여권 유력 후보로 뛰어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참여정부, 부동산 때문에 실패. 내년 경제전망은 ‘먹구름’ 이번 조사에서는 참여정부의 경제 정책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사결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77.8%를 기록했고, ‘잘 하고 있다는 의견은 불과 14.6%에 그쳤다. 아울러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 ‘작년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46.3%,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6.6%로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12.8%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32.1%,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33.9%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작년보다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25.4%에 불과, 내년 역시 부동산이 정치권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임을 보여줬다. 내년 대학졸업자 취업률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도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3.9%,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0.7%에 달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8.6%를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 대선의 가장 위력적인 변수는 ‘부동산’ 그렇다면 대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력적인 돌발변수는 무엇일까? 부동산 정책 관련 이슈가 무려 36.9%를 차지했다. 경제 실정으로 많은 비난을 받는 여당이 대선에서 어려운 선거를 치를 것임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지난 대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상대후보에 대한 음해성 비방’은 12.4%에 불과했으며, 북한의 핵 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핵사태 악화로 인한 한반도 긴장’은 9.6%,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은 8.8%에 그쳤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5.8%로 이미 범여권 통합이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함을 보여줬으며, 여권이 추진 중인 ‘남북 정상회담’ 역시 4.9%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런 돌발변수는 현재 현실로 드러나지 않아 국민들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 실제로 이런 변수가 튀어나올 경우 선거 판도는 얼마든지 뒤집힐 가능성은 있다.

조사대사 :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조사일시 : 2006년 12월 21일 표본수 : 525명 표집오차 : 95%신뢰수준 ±4.28 표집방법 :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 -김기중, 채송무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