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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이면서 선도탈당한 천정배 의원

그랜드솔리데리티 통한 반한나라당 연대 만들 것…
막연한 낙관론은 결단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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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호 ⁄ 2007.07.03 11:46:12

천·신·정’이라는 말이 있다.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의 창당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 의장, 신기남 의원을 한데 묶어 지칭하는 말이다. 셋 중, 천정배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했고, 정동영 전 의장은 대선후보로서의 인지도에 어울리지 않는 낮은 지지도에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다. 신기남 의원 홀로 열린우리당을 지키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천·신·정’ 중 가장 직설적인 어법을 지닌 천정배 의원을 지난 10일 토요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탈당과 대선 그리고 현안에 대한 그의 목소리를 담았다. 다음은 천정배 의원과의 일문일답. ■“그랜드솔리데리티를 통한 반한나라당 연대를 만들 것” ▷오해를 받는 것도 있고, 진위가 전달이 안된 것도 있고, 근황은 좀 어떠신가. 언론에도 잘 안나타나고, 뭐 하는지 궁금한 사람도 많고, 어떤 사람들은 아주 큰일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말한다. 또 어떤 분은 별로 할 일이 없는 것 아닌가 하고 말한다.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늘 바쁘긴 하고 우선 열심히는 하고 있고 부지런히는 하고 있는데 어려운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교착상태 같은 것에 빠져 있다. 하지만, 좋아지는 조짐도 보인다. 결국은 12월 대선이 한 9개월 여 남았다. 작년 5·31 지방선거 이후 9개월이 넘었다. 지방선거 참패로부터 계산한다면 대선까지의 기간 중, 이미 절반이 넘었다. 지난 절반은 아무 진전도 못 이룬 게 틀림없는 것 같고, 저도 답답하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지 다시금 우리 세력을 총집결해서 12월 선거에서 다시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말은 ‘그랜드솔리데리티’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 세력이 총집결하는 연대를 이루자는 것이다. 단순한 정치인들만의 것도 아니고 신당만의 것도 아니다. ‘전체 세력의 총연대’를 이루는 것이 목표인데, 그것을 위한 여러 움직임들이 정치권 안팎에 그런 움직임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로서는 가시적이랄까,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그것이 이제 한 3~4월 중으로 곧 가시화 되던지 아니면,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는 움직임들이 가닥을 잡아가고, 큰 추진체 같은 것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말씀하신대로 그랜드솔리데리티면, 정치적 결사체가 아니라, 정치적 정파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연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또 그것은 듣기에 따라서 좀 다른데, 그것은 바로 ‘반한나라당 연대’를 말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한나라당과 단일 전선을 형성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4~5년 전에는 그랜드솔리데리티가 이뤄졌던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그때는 그래도 한국사회가 뭔가 좋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양식 있는 사람들이 다 움직인 것이다. 누가 그때 정치인 몇 사람이 의도적으로 엮어서가 아니고, 결과적으로 자발성을 고양시키는 결정적인 지도적인 사람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느낀다. 제가 지방에 가 봐도, 지금도 놀랄 때가 있다. 지방에, 도저히 저 분이 지난 대선 때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나한테 입담도 하고 열심히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것을 나날이 느낀다. 그런 구도를 다시 재현하는 것, 반드시 똑같은 방법이 어떨지는 몰라도, 그것을 제가 그랜드솔리데리티라고 부르는 것이다.” ▷전선에 집결하는 것인가? ▶“그렇다. ‘반한나라당’이라는 말이 우리의 포지티브한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미래 가치를 다 모아놓으면 결국은 ‘한나라당이 아닌 것’이 되리라 생각한다. ‘반한나라당’이라는 말은 단순한 잡탕의 무정견한 권력욕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의도로 반한나라당 연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하여튼, 평화나 인간의 존엄 등과 같은 우리 세력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는 반한나라당이라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래서 반한나라당이라는 말이 결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고, 긍정적인 의미라고 저는 이해하는데, 그 말에 대한 더 훌륭한 표현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수파 때문에 당 해체할 방법 없어 탈당했다” ▷탈당과 관련해 질문 드리겠다. 다양한 버전의 세력들이 만든 게 열린우리당인데, 다양한 세력들이 모여 있으면 당연히 시끄러울 것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데 결국은 3년 지나서 천 의원은 ‘우리당은 재건불가’라면서 탈당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천 의원이 왜 탈당을 했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은 저도 열린우리당의 탈당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께 별로 면목이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다. 그런 점에서는 비판 받아야 하고,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러나 이후에 어쨌든 열린우리당이 현재로서는 앞으로 12월 대선이라든가 우리 민생평화개혁 세력의 재건과 전진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제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틀로서는 도저히 재건하고 진전할 방법이 없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아무리 늦게 봐도 열린우리당의 위기가 전면화된 것은 작년 5·31 지방선거 참패 이후다. 그 후로 9개월 동안, 처음에 비상대책위도 만들고 온갖 짓을 다했지만, 어떤 전진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2·14 전당대회를 통해서도 열린우리당이 재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가면 저는 더 이상의 가망이 없다고 결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그 부분을 깨야 되겠다, 말하자면 혁명적이고 창조적인 파괴라는 건데, 먼저 열린우리당의 틀을 없애고 그 다음에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본 것이다.” ▷왜 ‘재건 불가’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내부에 사수파가 있다.” ▷그건 요새 나온 얘기지, 사수파가 생기고 나서 탈당파가 나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옛날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지금의 당면한 중요 목표는 다시 우리 세력을 솔리데리티로 묶는 정치적 부대로서의 대통합신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세력을 모으는데 있어서 열린우리당이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당 사수파가 있어서 당을 해체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 다른 세력하고 같이 모일 방법이 없다는 말이다. ▷사수파의 존재는 사실 미미한 것 아닌가. ▶ “저는 그렇게 미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수파는 앞으로 더 미미해질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미미해져도 그것 때문에 결국 탈당하게 될 것이다. 신당을 만들 사람들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열린우리당에서 정동영계와 김근태계라는 양대 계파가 있는데, 천 의원이 그 중간에 끼어서 그 계파를 이길 자신이 없어서 탈당했다’는 말로도 들린다. ▶ “자신이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제 계파적 시각에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열린우리당이 스스로 재건할 동력을 잃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천정배의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차원이 아니고, 천정배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탈당했다고 해서 뭐나 나아졌는가. 앞으로 나아질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걸 가지고 탈당의 이유로 삼기에는 천정배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다.” ▷정세균 의장이 애당초 당으로 복귀할 때, 이미 통합신당을 만든다는 그림을 만들어놓고 복귀한 것 아닌가. 그럼 결국 ‘해체’ 발언을 하던 뭘 하던 간에, 열린우리당이 없어진다는 전제 아닌가. ▶ “그것은 앞으로 좀 더 두고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저는 뭐라고 말을 하던, 그렇게 안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여기서 신당이냐 아니냐의 문제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얘기한다면 이번 대선을 준비하는데 열린우리당으로 준비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열린우리당이 아닌 통합신당 등 다른 틀을 만들어 준비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는 열린우리당으로 준비해서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승리의 가망이 없다고 본다는 뜻이다. 또 뒤에 열린우리당이 있고, 밖에 통합신당이 모여서 선거연합을 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틀 가지고는 저는 가망이 없다고 본다는 말이다. 그러면 결국은 뭐냐? 결국은 시점의 문제일 뿐이지, 나와서 뭘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 자신의 선택 중에는 그냥 열린우리당에 남아서 열린우리당과 운명을 같이 할 방법도 있다. 사실은 그게 더 멋져 보인다. 그러나 결국 신당을 만들 사람들은 나올 수밖에 없다. 앞으로 두고 보라. 앞으로 ‘우리도 통합신당을 만들겠다’는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그것이 되겠는가. 결국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거다.” ■“조직화의 실패가 결국 낮은 지지율 불렀다” ▷최근 진보논쟁이 재미없어지는 게 ‘참여정부가 실패했다, 안했다’를 가지고 하니까 그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원 포인트 개헌 문제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인가. ▶ “우선 개헌의 필요성이라는 게 매우 있을 것 같다. 한국사회가 87년 이후에 20년이 지난 것도 지난 것이지만, 어찌 보면 한국사회가 지난 100년 동안 매우 비극적이면서 비정상적인 역사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그것이 이번에 대통령이 주장한 원 포인트 개헌이 돼야 그 다음 물꼬가 트인다고 하는 논리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잘 이해는 안된다. 그렇다고 그건 아니라고 반대할 자신도 없지만, 왜 원 포인트 개헌이 돼야 그 다음에 좀 더 광범위하고 깊은 의미의 개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 이미 말했지만, 저는 개헌 내용에 대해서는 찬성이다. 찬성인데, 다만 이것이 사실은 현재 절실한 국민, 사회·경제적 요구의 문제하고는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가 과도한 국력의 소모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인 것이다. 또 하나, 그리고 현실적으로 공은 한나라당에 가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이 찬성하면 개헌이 될 것이고, 반대하면 안될 것 같다. 그래서 그런 현실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왜 이렇게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한나라당을 비롯한 한국의 냉전수구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강력한 가운데, 정치를 전쟁적인 입장에서 보면, 그것을 극복하거나 이기기 위한 우리 나름대로의 조직화가 잘 안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군대를 조직해서 최대한의 전투력을 얻으려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이것이 잘 안됐다. 전투력이라고 하면 너무 살벌하고 추진력이라고 하자. 추진력이라고 하면 말이 너무 추상적인데 예를 들어, 대통령과 당의장 간의 의사소통이 지난 3~4년 간 굉장히 미흡했다. 당과 국민들 사이에 참여나 소통도 잘 안됐다. 여러 가지 우리 자신을 조직화 하지 못했다고 하는 점이 한 면이다. 그러고 보니까 결과로서 민생이 됐든 뭐든 간에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조직화의 측면이다. 바로 우리 자신이 좀 더 조직화 됐으면 그 추진력을 가지고 좀 더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제압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2002년 대선에서는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키워드처럼 돌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것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는가. ▶“지금 뭐라고 저도 단정하기는 좀 어렵다. 키워드를 확실히 잡고 있었다면, 우리가 상황을 훨씬 더 낙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경제문제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점만은 틀림없을 것 같다. 경제문제는 곧 민생문제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를 누가 더 성장동력을 만들어서 성장시키느냐의 문제다. 그리고 교육·직장·주거 문제를 중심으로 한 경제적인 안정이랄까 하는 것을 누가 더 잘 만들 수 있는가의 문제가 반드시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본다. 뿐만 아니라, 물질적 가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한국 사회가 지난 100년 동안 약소국·분단국으로서 가져 왔던 비정상적인 상태를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정신적·문화적 자존심과 정체성을 어떻게 새롭게 정착시켜 가느냐의 문제도 중요하게 대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후자에 관해서는 우리가 훨씬 우위에 서 있다고 본다. 그 문제는 사실 기존의 구조를 혁파하는 문제,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 여러 거대 권력에 힘이 집중되고 비대해지고 있는 문제, 기회가 박탈되는 결과에 대한 문제들이 아직도 국민들의 관심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절대적인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이겼으니까 이번에도 이긴다는 생각 버려라” ▷대선 직접 참여할 생각인가. ▶“개인적으로는 그래보고 싶고, 그럴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선은 대선에 이길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해서 노력을 해가면서 제 자신의 거취문제를 결정하려 한다.”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지 꽤 됐는데 지지율이 답보 상태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잘 모르겠다. 때가 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사실은 요새 와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위기라고 하는데, 요즘 와서도 지난 몇 년 동안에 저를 포함해서 우리가 국민들에게 준 마음의 상처가 너무 심각했다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더 강하게 든다.” ▷통합신당 등 통합세력의 대선 후보로 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100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남아 있기는 9개월이 남아 있지만, 상반기에 뭔가 이 암울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내야만 하반기 5개월 정도를 시간을 가지고 대선을 준비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6~7월에는 뭔가 회복되고 나아져 있을 것이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뭔가 확실한 우리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서민과 중산층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분명한 비전과 정책이 있어야 한다. 또 그것을 추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난 3~4년 간 우리가 저지른 과오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일 때 아직도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막연히 옛날에 선거에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기는 것 아니냐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게도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5년 전에 노풍이 불고 노 대통령이 후보가 되셨을 때, 그리고 당선과 17대 총선 승리 등 세 번의 결정적인 시기에서 항상 국민의 마음을 얻은 것 같다. 나머지는 대체로 어려운 시기였다. 그런 것들을 회고하면서 ‘이번 대선도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낙관론에 대해서는 저는 결단코 반대한다. 하지만 그러나 우리 자신의 헌신을 통해서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긴다는 쪽에 걸고 있다.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의 문제인 것 같다. 우리가 그랜드솔리데리티를 만들 수 있으면 이기는 것이고, 그것을 만드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우리 세력 내부의 문제인 것이지, 결코 한나라당이 강하기 때문에 안되는 것은 아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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