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무심한 듯 딸 사랑이 은근히 돋보인다”... 이경규 “내가 준비한 이것 받으려고 하객들 아무도 집에 안 가"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 출연한 김정은이 이예림의 결혼식장에서 받은 답례품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MBC '호적메이트' 캡처

개그맨 이경규가 딸 이예림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선물한 답례품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4일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 출연하여 이예림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직접 결혼식에 참석한 배우 김정은은 “예림 양 결혼식 갔는데 답례품으로 떡 대신 이걸 주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경규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결혼식 끝나고 답례품 받으려고 아무도 안 갔다. 하객들이 줄을 섰다”며 뿌듯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예림의 결혼식 현장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결혼식장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는 이경규의 모습이 공개되며 출연진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김정은은 “선남선녀 모습에 보는 내가 다 흐뭇했다. 이경규 선배님의 만세 삼창을 부르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경규가 딸 이예림의 결혼식장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 MBC 호적메이트 

개그맨 이경규가 딸 이예림의 손을 잡고 신부입장을 하고 있다. 사진 = MBC '호적메이트'

이예림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이경규의 모습을 본 딘딘은 “손잡고 걸어갈 때 기분이 어떠셨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딸 넘어질까 봐 걱정했다”며 재치 있는 대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가 딸의 결혼식에 준비한 답례품은 바로 '라면'이었다. 이경규의 재치 있는 답례품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개그맨 출신답게 센스 있다”, “츤데레의 정석. 몇십 년째 기복 없이 인기 많다”, “무심한 듯 딸 사랑이 은근히 돋보인다”, “경구옹 최고다!”, “구설수 없이 롱런하는 개그맨이다. 제가 나이를 드니 이경규처럼 멋진 사람은 없는 듯하다”, “노력과 성실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 같다”, “이경규는 정이 가는 사람이다”, “딸이 고등학교 다닐 때 본 거 같은데, 벌써 결혼을 하는구나!”, “이경규 씨가 딸 이야기를 방송에서 가끔씩 했는데, 벌써 결혼이라니 세월 빠르다”, “딸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좋은 날만 있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1994년생인 이예림은 2013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며 연예계의 길을 걷고 있다. 아버지와 동문이 된 이예림은 웹드라마 ‘사랑합니다 고객님’에서 오은수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이예림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