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2.02.11 18:27:41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자회사로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이 지난 10일(미국 현지 시간) 독일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11일(한국 시간)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아포스테라는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포스테라의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 제품에 적용돼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하만의 전장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하만은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 대란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성전자 인수 이후 최고인 약 6000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기존 최고 영업이익이던 코로나19 이전 2019년 3200억 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만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형 수주를 획득하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차세대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콕핏 중심으로 수주를 이루어냈다.
하만 측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를 기반으로 '차량 내 경험' 시장 규모가 올해 약 470억 달러에서 2028년 8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