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에 이른바 ‘손흥민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 농심은 글로벌 축구스타 손흥민을 신라면의 모델로 재발탁했다고 5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을 통해 신라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앞서 2019년, 2020년에도 손흥민과 손을 잡은 바 있다.
농심은 광고 공개에 앞서 손흥민의 사진이 인쇄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고, 오는 11월 6일까지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손흥민 한정판 패키지를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영국 프로축구 경기 관람 여행 패키지, 친필 사인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을 모델로 한 신라면의 새로운 광고는 이달 중순에 공개한다. ‘세계를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응원’을 테마로 총 두 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한 손흥민과 신라면이 다시 한번 함께 한다”며 “올 연말에는 신라면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엔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손흥민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메가커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다양한 취향을 즐길 수 있는 메가커피가 지닌 ‘즐거움’의 이미지를 결합해 메가커피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메가커피의 광고 캠페인은 이달부터 TV, 유튜브, SNS 채널, 전국 메가MGC커피 매장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메가커피의 광고 캠페인을 펼쳐 기쁘다”며 “올해는 월드컵이 있는 해인 만큼 광고뿐만 아니라 손흥민 선수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 메가커피를 비롯해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으로 유명한 유한양행도 지난 6월 손흥민과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고, 같은 달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브랜드 광고 모델로 손흥민을 발탁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손흥민의 광고모델 효과가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19년 빙그레는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아이스크림 콘 ‘슈퍼콘’의 매출이 전년 대비 80% 신장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동아오츠카도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생수 ‘마신다’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3월 구단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프리미어리그 팀 토트넘 홋스퍼 패키지를 출시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