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09.27 11:48:14
백화점 3사가 ‘가을 정기세일’로 본격 고객 맞이에 나선다. 특히 엔데믹 전환 이후 사람들의 외출이 늘어난 만큼 공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10월 정기 세일, ‘라페스타’로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일은 특히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파티, 이벤트, 웨딩 등 즐거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백화점 내에서 선보이는 상품 행사뿐만 아니라, 백화점 밖에서도 다채로운 이색 행사 및 이벤트를 열어 이번 세일 기간을 ‘고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시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가을 파티나 모임’ 등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뷰티, 패션 행사를 전개한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랑콤, 입생로랑, 시슬리 등 총 33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라 페스타 뷰티 위크’를 진행한다. 특히 이달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색조 및 메이크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첫 주, ‘황금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음달 2일 잠실 월드타워 잔디광장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스타일런’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일런은 지난달 참여 인원을 모집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5000여 명이 선착순 마감된 바 있다.
또,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북촌 한옥 마을 일대에서 브랜드, 작가,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참여해 열리는 전시인 ‘행복작당’과 협업한 행사도 선보인다. 지우헌, 자명서실, 시리재 등의 한옥공간에서 앤트레디션, 지노리, 플로라다니카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을 선보이고, 테마기획전시도 진행한다.
이밖에 연중 결혼 최대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웨딩 연계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웨딩페스타’가 진행된다.
이승희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하반기 첫 세일은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가을을 맞아 즐거운 경험을 세일에 한껏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롯데백화점 안팎에서 기획한 다양한 상품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가을의 축제를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엔데믹 전환 이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할인 행사뿐만 아니라 재즈 공연·예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도 대거 선보인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주요 점포에서 ‘주말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1일 무역센터점에서 진행되며, 다음달 15일에서 16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재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30일 현대백화점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는 세일 기간 고양이 화가로 알려져 있는 영국 유명 화가 루이스 웨인 대표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는 ‘루이스 웨인 전시’를 진행한다.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는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신진작가 17명이 참여해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는 '다이얼로그 전시'가 열린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 각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먼저 판교점은 다음달 2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 대전’을 진행해 아우터·런닝화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목동점·천호점·중동점에서는 다음달 7일부 9일까지 골프의류·용품을 할인하는 ‘골프웨어 가을 특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통상적인 브랜드별 할인은 물론,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에서 패션·잡화 등 총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세일은 최대 50%의 할인율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가을 등산객을 겨냥한 이탈리아 등산화 팝업스토어는 물론 독일 명품 주방 브랜드 ‘실리트’ 라이브방송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마리끌레르, 데시데, 갤럭시 정장, 지이크 등 여성·남성패션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닥스,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 인기 핸드백 브랜드도 최대 20% 할인한다. 이외에도 아동 장르 10~40%, 주방 브랜드 10~50%, 침구 장르 등도 10~30% 할인해 선보인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 한발 앞서 겨울 인기 상품도 가세한다.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내년 1월 2일까지 진도, 동우 등 국내외 모피 브랜드는 물론 맥케이지, 무스너클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2030 가을 등산객을 겨냥한 특별한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본점 신관 5층에서는 다음달 13일까지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스카르파’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라이브 방송도 준비했다. 이달 29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신세계라이브쇼핑 모바일앱과 카카오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실리트’를 정상가 대비 최대 74% 할인해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여성·남성패션을 앞세워 다양한 가을·겨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에 걸쳐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