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0.04 11:46:28
대우건설·중흥그룹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진행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올 다섯 번째 사업이 지난달 30일 치러졌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 임직원은 이날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고(故) 이용근 선생 후손 이태백 씨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했다. 외부 도색은 물론 환경정리, 문·창호 교체, 처마 설치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했다.
전남 나주 출신의 이용근 선생은 ‘조선인 본위의 교육’ 등을 주창하며 ‘광주 학생 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광주지방법원에서 옥고를 치렀다. 2005년 고인의 공훈이 인정돼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중흥그룹 임직원이 한뜻으로 참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총 다섯 가구의 개·보수를 완료했고, 예정된 두 건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진행하면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포근한 보금자리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이 개선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노후주택을 고쳐주는 활동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한국해비타트 측에 2억 원을 기부했다.
1995년 설립된 한국해비타트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주거복지 전문 국제비영리단체다.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 회복을 위해 집짓기, 집 고치기, 재난대응사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